2008. 7. 2. 09:21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불가사리 잡아 친환경 석회질퇴비 만든다
-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강진군 이색사업 -
전남 강진군이 바다의 해적이자 바다 생태계 파괴 주범인 불가사리 퇴출을 위한 이색적인 시책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사업비 2천만 원으로 불가사리 산란기인 6월과 7월에 대대적인 불가사리 포획작전을 벌여 40톤을 수거하기로 했다.
구제작업에는 강진군 관내 연승어선 20여척이 활용되고 조망어구를 이용하여 잡은 불가사리는 ㎏당 500원씩에 수매하게 되는데 수매된 불가사리는 과수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예산을 들여 불가사리를 수매하는 것도 특이한데 특히 불가사리는 땅 속에 묻어두면 석회질 퇴비로 변해 과수․원예농가의 친환경재배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 바다에 널리 퍼져있는 ‘아무르 불가사리’는 1마리가 연간 5,800여 개의 바지락을 먹어치우는 바다의 무법자로 꼬막, 대합 등 유용패류를 황폐화시키는 해적생물이다.
또한 수명이 5~10년으로 한 번에 2~3만 개를 산란하는 왕성한 번식력에다 몸체의 중심만 성하면 잘라진 팔도 새로이 만드는 생명력으로 패류양식업에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데 더욱 심각한 것은 뚜렷한 천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강진군의 불가사리 퇴출작전은 장맛비와 바람 등 기상장애로 이틀만 작업을 했는데도 포획량이 벌써 7톤을 넘어서 수산관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강진군해양수산팀 박남철 담당은 “어촌계와 지속적인 협조로 불가사리를 퇴출시켜 수산자원 보호와 함께 청정해역 강진만의 질 좋은 어패류 생산으로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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