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에 서서

2008. 7. 9. 10:17살며 생각하며...

 

들길에 서서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결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일과이거니.

- 신석정 시인(1907~1974) 시 '들길에 서서' 부분 -

현실적인 삶이 절망적이면
들길을 걸어보세요.
조상들의 고단한 삶이 녹아 있는 들판에
어둠이 내리면 하늘의 별을 보세요.
선조들이 걷던 거룩한 들길에 서서

어린 시절 보았던 무수히 많은 별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금년 여름에는 하늘의 별을 보면서
자신의 소망과 행운을 기원해 보세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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