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4. 10:2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계곡물처럼 맑고 깨끗한 ‘강진 하수처리수’
농업용수 재이용으로 전국적 벤치마킹
강진군 하수종말처리장(소장 장경록)은 이곳으로 유입된 생활하수를 침사지, 분배조, 반응조, UV소독조, 방류펌프장 등을 거쳐 1급수로 다시 태어난 재이용수가 강진읍 목리 인근 농경지 50ha에 1일 최대 3,0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새로운 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는다.
군은 2006년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하여 송수관로와 저류조 등을 설치하여 하천으로 방류되던 하수 처리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여 자원재활용과 에너지절약은 물론 가뭄에 발생할 수 있는 용수부족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하수처리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경남 마산시 서윤성 하수도시설과장과 진동면 죽전리 김영득 이장 등 주민 150여명이 진동면의 최대 현안사업인 진동공공하수처리시설물 설치를 앞두고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 강진하수종말처리장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진동면 ‘하수처리장 대책위원장’ 임옥준 씨는 “하수처리수가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이 물이 하수처리 된 후 방류되는 처리수가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견학 온 주민들은 농업용수로 재이용되고 있는 현장을 답사하고 몇몇 주민들은 직접 논두렁으로 내려가서 손으로 물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면서 “마치 계곡물처럼 차갑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강진읍 목리 마을에 사는 주민 김삼옥(70)씨는 “지난해 이 물을 이용하여 친환경 농법인 우렁이 농법으로 농약한번 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 우수한 미질의 쌀을 생산하여 고소득을 올렸다”고 말했다.
장경록 소장은 “지난해까지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된 찌꺼기를 지렁이농장에 위탁 처리했지만 올해부터는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여 이를 퇴비화 시켜 예산절감효과를 보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더욱더 주민친화,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산시 진동면 죽전마을 김영득 이장은 “우리 지역도 강진공공하수처리장 만큼 시설물을 제대로 갖추어 준다면 안심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으며, 이정도의 시설물이라면 전국에서 최고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이번 견학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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