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2008. 10. 17. 10:37내고향강진의 향기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 서경덕, 재덕 형제 돕기, 각계 온정의 손길 이어져 -

 

암투병중인 할머니가 금년 6월에 돌아가시자 단둘이 남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서경덕(14), 재덕(11) 형제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 도암면 영동마을에서 부모 없이 할머니 품에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경덕 형제는 할머니의 사망으로 자신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년가장이 됐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종교단체, 출향인, 공직자 등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두 형제가 살고 있는 낡고 노후되어 비가 새고 곰팡이로 얼룩져 있는 집을 새로 지어주기 위해 한국어린이재단에서 지원받은 2천만원과 각계각층으로부터 모금된 1천만 원의 후원금으로 새 보금자리를 신축하고 있다.

 

새 보금자리는 59.5㎡의 조립식 건물로 오는 17일 오후 5시에 현지에서 준공을 겸한 간단한 집들이 행사와 함께 그동안 모금된 성금품을 전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답지한 온정으로는 한국어린이재단 2천만원, 군청 공무원 325만원, 강진군의회 의원 20만원, 출향인 송영재 씨 150만원, 도암면 윤복현 씨 5만원, 재경 신전향우회 윤정한 청년회장 20만원, 강진군청기독신우회 20만원 등이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 강진시찰회에서 70만원 상당의 싱크대, 강진 시찰회 여신도회에서 20만원 상당의 전기밥솥, 강진체육회 수영협회에서 책상과 의자, 도암지석교회에서 50만원 상당의 냉장고, 도암 지구대에서 쌀을 보내왔다.

 

도암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서경덕 군은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진군 신석재 생활지원팀장은 “서군 형제가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