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강진쌀, 북한 간다

2008. 11. 7. 13:33내고향강진의 향기

 

사랑의 강진쌀, 북한 간다

- 강진쌀 2천가마 오는 10일 오전 9시 북한 개성시 봉동역으로 출발 -

 

주민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청자골 강진쌀이 2년 연속 북한동포를 찾아간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9시 강진군청 앞 광장에서 강진에서 생산된 사랑의 강진쌀이 북한 개성시 봉동역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강진쌀은 그동안 강진군종교단체모임이 지난 6월초부터 최근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쌀을 구좌 형태로 모금해 각 기관의 임직원과 사회단체 회원 및 군민들의 정성어린 8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에 북한동포에게 전달되는 친환경 강진쌀은 2,000가마(20kg들이, 8천만 원 상당)이다. 출발식을 마친 청자골 강진쌀은 차량으로 남측.북측출입구사무소를 거쳐 오는 11일 오전 11시 40분 개성시 봉동역에서 북한 동포에게 직접 전달 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이삼현 강진군의회의장를 비롯한 관내 5개 종교단체 관계자, 각 기관 및 사회단체 임직원 등 26명이 참여한다. 올해 강진군종교단체모임인 관내 5개 종교(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주교)단체에서는 뜻을 같이하는 강진군민들의 훈훈하고 따뜻한 민족애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남과 북의 깊은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강진쌀 전달은 북한의 주민들과 함께 쌀을 내리는 뜻 깊은 행사와 강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진에서 개성까지 2천5백리 청자 뱃길 복원 사업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도 갖게 된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강진쌀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뜻을 함께하는 종교단체 및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민들은 지난해에도 쌀 2천여 가마를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에 직접 전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