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구수한 된장 맛! 보러 왔습니다”

2008. 12. 16. 09:00내고향강진의 향기

 

 

 

“서울에서 구수한 된장 맛! 보러 왔습니다”

- 서울 동인문화답사회,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전통메주 만들기 체험 가져 -

 

강진군 군동면 신기 전통된장마을에서 서울 종로구 동인문화답사회원(회장 함현찬)들이 시골의 옛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6일부터 1박 2일 동안 메주작업이 한창인 군동면 신기마을을 찾은 동인문화답사회원 43명은 이날 농촌사랑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농촌 체험과 관내 문화유적지 체험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을 가졌다.

 

이날 동인문화답사회원들은 폭설이 내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신기마을 부녀회원들과 가마솥에 장작불 지펴가며 푹 삶아진 콩을 절구통에 옮겨 연신 절구질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힘들 줄 모르고 토닥토닥 메주를 직접 만들고 처마 밑에 메주를 대나무를 이용해 주렁주렁 매달아 한 겨울 농촌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함현찬 동인문화답사회 대표는 “어린시절 어머니를 도와 메주를 만들었던 것을 회상하며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며 “도시와 농촌 간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군 윤병현 군동면장은 “강진은 날씨보다 마음이 따뜻한 고장으로 따뜻한 마음을 담아 가시라”는 덕담과 함께 강진군의 장사꾼으로 자처하며 강진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애용을 부탁했다.

 

서울 종로구 동인문화답사회원들은 현장에서 3백만 원 상당의 쌀, 잡곡, 전통된장 등을 구입하고 고추, 참깨 등 기타 농산물 등을 예약하기도 했다.

 

수도권 지역에 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문화답사 모임체인 동인문화답사회는 앞으로 강진의 전통장류를 소재로 정기적으로 방문키로 해 지역농산물의 판매 및 고정고객 확보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06년 전통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9억원을 들여 한옥동과 전통된장 생산시설을 준공한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은 올해부터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갖춰진 농촌관광 테마마을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