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발 매생이로 새해를 맞이하세요!

2009. 1. 5. 10:11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발 매생이로 새해를 맞이하세요!

- 강진 마량 숙마, 하분마을 주민, 어가 당 3개월 동안 3~4천만 원 수익 -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강진군 마량면 숙마, 하분마을 주민들은 올 겨울 매생이 채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인 ‘매생이’는 청정해역의 조간대(만조시 해수에 잠기고 간조 시 노출되는 지역) 상부에 자라는 해조류이다.

 

매생이는 환경에 예민해 태풍으로 바닷물이 뒤집어지거나 오·폐수가 유입되면 자라지 못하고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남해안에서도 청정해역에서만 볼 수 있는 완전무공해식품이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에서도 바람과 물살이 세지 않고 수온이 따뜻한 곳에서 생장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마량 숙마, 하분마을 연안이 제격이다.

 

강진 마량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는 바다에 세워놓은 발에 자연적으로 달라붙은 것을 채취하기 때문에 진한 검은 빛을 띠고 있어 맛 또한 일품이다.

 

현재 강진군 마량면 숙마, 하분마을 50여명의 어업인들이 매년 12월~2월까지 3개월 동안 채취하는 매생이는 일손이 없는 농한기의 고소득 수산물로 어가 당 3~4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강진 마량산 매생이 작황은 양호하나 조기산 매생이의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한재기당 (500g)에 3천원으로 지난 해 5천 원 하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마량면 숙마어촌계장 강정신(50세)씨는 "겨울철 건강식품인 매생이를 굴과 함께 넣어 끓여 먹으면 숙취해소와 다이어트에 으뜸"이라며 “기축년 새해를 매생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