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에서 금맥 캐는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2009. 2. 2. 10:57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사양산업에서 35년째 흑자경영 금맥 캐는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진짜와 가짜와의 경쟁이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62)은 요즘 회의 때마다 이 말을 강조한다. 가짜는 짝퉁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제품을 말한다. 반대로 진짜는 고객의 요구(니즈)를 정확히 분석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을 뜻한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게 섬유 수출 외길 인생을 살아온 성 회장의 고집이자 원칙이다.

 

영원무역은 세계 경제위기에 아랑곳없이 탄탄한 실적을 쌓고 있다. 성 회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74년 영원무역을 설립했다. 이후 35년째 흑자경영을 이뤄왔다. 국내에선 일찍이 사양산업으로 치부된 섬유분야를 포기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고어텍스 등 전문 기능성 소재와 무봉제 생산기술(CWS)은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급 다운웨어(거위털) 생산은 거의 독보적이다. 노스페이스, 나이키, 리복, 파타고니아, 팀버랜드 등 국외 유명 브랜드의 다운웨어는 대부분 영원무역에서 만들어진다. 영원무역은 수출과 내수, 자회사의 국내외 매출을 포함해 연간 매출이 1조원을 육박한다.

 

영원무역 하면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빠질 수 없다. 미국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는 영원무역의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를 통해 처음 국내 소개됐다. 골드윈코리아는 스포츠웨어 전문업체로 노스페이스를 수입, 제조, 판매한다. 생산은 영원무역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만들어진다. 전 세계 노스페이스 제품의 약 40%가 영원무역을 통해 만들어진다. 세계 1위 노스페이스 생산업체다.

 

노스페이스는 2003년 처음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1위를 탈환했다. 이후에도 매년 평균 30%씩 매출 상승 중이다. 2004년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07년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무난히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브랜드 하나가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매출이 더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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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제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