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맞이 ‘김장 대축제’

2005. 11. 11. 09:43좋은정보

김장철 맞이 ‘김장 대축제’
남산골 한옥마을


올 겨울엔 맛있는 김장 기대하세요~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으로 오랜 시간 음식 문화를 주도해온 김치.
잘 익은 포기김치, 곰삭은 갓김치, 갖은 고명으로 영양이 듬뿍 담긴 보쌈김치 등 생각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겨울 밥상에 올리기 위해 한창 일손이 분주해지는 김장철이 되었다.

특히 올해는 김치 파동으로 인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맛있는 김장 김치 담그기 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05 김장 대축제’를 열어 김치 담그기 강좌와 김치 담그기 체험을 비롯해, 김장 양념 전시 판매의 자리를 마련한다.

12~13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김장 대축제’는 팔도 김치 전시, 맛있는 김치 담그기 강좌, 김치 담그기 체험(외국인 포함), 김장 양념 전시 및 판매를 비롯해, 옛날 옛적에·순두부 만들기 시연·축하공연 등 부대행사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팔도 김치 전시는 윤택영 재실에서 진행된다.
각 지방의 유명 김치와 70여 종의 다양한 김치를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가 가미된 15 종의 퓨전김치, 궁중의 특색 있는 김치 등이 한국혼례음식연구원 전통음식 전문가 주관으로 전시된다.

‘김치 담그기 강좌 및 체험’은 12일(토)~13일(일) 오후 2시부터 공동마당에서 열린다.
토요일에는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요일에는 일반 참가자와 외국인 참가자(유학생, 근로자)를 대상으로 김치의 유래, 종류, 담그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의 강좌와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공동마당에서 열리는 ‘우리 마을 대잔치’ 에서는 김장에 사용되는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거리를 전시 및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고구마 삶기(11시 30분~12시)와 콩 볶아먹기 행사가 열리고, 순두부 만들기(오후 2시 30분~3시 30분)도 시연된다.

 

가마솥 밥에 겉절이도 맛보셔야지요~

즐거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공동마당에서 가마솥에 지은 따끈한 밥과 우거지국, 그리고 순두부를 겉절이 김치와 함께 시식하면서, 품앗이로 김장 일손을 거들며 인정을 나누던 옛날의 김장 문화를 기억해 볼 수도 있다.

‘옛날 옛적에~’ 코너에는 다듬이질 시연 및 체험(윤씨 친가), 짚신 만들기 시연 및 새끼꼬기 체험(디딜방아 옆 공터)도 마련돼 있다.

한편, 토요일에는 퓨전 타악공연과 검무, 일요일에는 전통무용과 가야금 연주단 공연이 준비돼 있어, 흥겨움까지 더해준다.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에서 만든 김장김치는 무의탁노인 양로시설 및 아동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등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 : 남산골 한옥마을 ☎ 02)2266-6923~4
홈페이지 www.hanokmaeu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