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꼬막 등 수산물지리적표시제 등록

2009. 2. 27. 09:02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완도 미역.전복.다시마, 장흥 키조개도


전남지역의 대표 수산특산품인 벌교 꼬막과 완도의 전복.미역.다시마, 장흥의 키조개 등 5개 품목이 전국 최초로 수산물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됐다.

전남도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벌교 꼬막 등 도내 5개 수산특산품이 수산물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산물지리적표시제는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성이 우수한 품목을 대상으로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임을 표시해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지역특산물 보호.육성제도다.

농특산품에 대한 지리적표시제는 시행 중이지만 수산물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돼 전남도가 작년 3월 이들 품목에 대한 등록을 신청했다.

벌교꼬막이 수산물지리적표시제 1호로 등록됐으며 완도 전복은 2호, 미역은 3호, 다시마는 4호에 올랐고 장흥 키조개는 부산의 미역과 다시마에 이어 7호에 등록됐다.

전남도는 이번에 등록된 품목을 수산물 기업화.규모화 사업과 연계하고 출하시기 조절을 위한 저온.저장시설 확충,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우선 지원 등을 통해 명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등록품목에 대해 안전성 검사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완도 김.넙치, 영광 굴비, 무안 낙지, 신안 새우젓, 장흥 매생이, 여수 홍합 등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갑섭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이번 표시제 등록은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보유한 지역내 수산물이 한 단계 더 명품화될 수 있는 출발점이다"며 "안정적인 판로 구축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