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수입 322배 치솟아

2009. 4. 24. 09:58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올 ‘짝퉁’제품 밀수출·입 건수 133% 급증

올들어 가짜 비아그라 밀수입이 지난해보다 322배 증가하는 등 소위 ‘짝퉁’제품의 밀수출입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에서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짝퉁 제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적발된 밀수출입 규모는 모두 1466억5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총 128건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해 밀수출입 제품의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지적재산권 위반 적발 규모는 지난 2006년 2조6668억1300만원에서 2007년 6803억8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가 2008년에 9344억22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상표 위반은 1428억1000만원으로 2008년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고, 컴퓨터 프로그램 위반은 31억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493배나 증가했다.

전체 밀수입 적발 규모는 1454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수입이 1412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에서도 17억2000만원어치가 수입됐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려다 적발된 액수도 11억7800만원으로 2008년 같은 기간보다 16배 늘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477억5300만원으로 115% 증가했고, 핸드백·가죽제품이 403억7200만원으로 60% 늘었다. 또 최근 가짜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밀수입이 늘어나면서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적발규모가 335억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2배 증가했다.

[문화일보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