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빗장을 지르고

2009. 11. 4. 09:03살며 생각하며...

 

 

 

언어에 빗장을 지르고


지도에도 없는 숲길을 갑니다

(중략)

내가 당도할 문은 아직 멀었습니다
숲에 별 뜨고
바람 부는 밤
모든 언어에 빗장을 지른 뒤
찔레꽃 향기가 심장을 가릅니다
어둠 뿐인 하늘에 당신을 그립니다
오늘 밤은 이것으로 따뜻합니다

- 고정희의 시, 천둥벌거숭이의 노래 1 중 일부 -


말이 필요없는 그런 시간이 있습니다.
진실에 더 가까이 가는 기회이지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소망  (0) 2009.11.09
같다, 다르다  (0) 2009.11.06
자신에게 희망의 기회를  (0) 2009.11.03
더하기보다 빼기로 완성되는 아름다움  (0) 2009.10.30
엄마! 가을은...  (0)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