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다, 다르다

2009. 11. 6. 14:43살며 생각하며...

 

 

 

같다, 다르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동질감이다.
그와 내가 처지와 성향이 같은데서 오는
동질감에 끌리는 것이다.
같다는 것에서 오는 친근감이 마음을 묶으면서부터는
나에게는 없는 상대의 특별함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특별함에 끌리기도 하고,
때로 그 특별함으로 인하여 오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같다는 것은 비슷하다는 것이지
완전히 닮은꼴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으며
그 다름을 서로 인정해주어야 하고 존중해주어야만 한다.
같음이 동지로, 다름이 적으로 구분되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할 줄 알게 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까.
최근 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다.

 

행복하시고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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