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5. 11:20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다산이 거닐던 길, 스토리텔링으로 명품길 만들자
- 강진군 병영면 출신 김성준 변호사 , 제213회 강진다산강좌에서 강연 -
강진군이 올해 처음 개최한 강진다산강좌에 초빙된 김성준 변호사(55)가 ‘강진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주제로 지난 22일 강진군문화회관에서 강연을 펼쳤다.
제213회를 맞이한 강진다산강좌에는 고대석 부군수, 윤돈하 바르게살기 강진군 협의회장 및 회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금융전문 비즈니스 로펌’ 법무법인 산경(産經) 대표인 김 변호사는 “여러분은 강진에서 늘 살고 있기에 소중함을 모르겠지만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릴 만큼 강진은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유산이 숨 쉬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첫째, “자신이 신문에 기고하고 항상 강진에 오면 들르는 아름다운 백련사”가 있다고 말했다.
둘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계가 인정하는 고려청자, 그것도 국보와 보물급 고려청자 중 90% 이상이 강진산(産)”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고려청자는 강진의 자연인 흙, 공기와 장인의 솜씨까지 투영되어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강진에서만 청자의 비취색을 100%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강진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 다산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목민심서 등 수 많은 저서를 남길 수 있는 것도 귀향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강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 선생이 거닐었던 백련사부터 다산초당까지 산책길에 스토리을 넣어서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게 되면 강진의 또 다른 명품이 탄생될 것”이라고 강조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김 변호사는 “인생은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면서 “자신은 유머 노트가 있을 정도로 특히, 유머는 타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하루에 웃는 시간은 90초이며 일생을 80년이라고 했을 때 평생 30일만 웃는 반면에 걱정은 하루에 3시간이며 일생동안 10년을 근심 속에 살아간다”고 하면서 유머있는 웃는 삶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목포지청장 시절부터 집안사정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 배움에 갈망하는 아이들에게 다니고 싶은 학원을 선택하면 학원에 직접 장학금을 주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면서 타인에게 베푸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인 삶”이라고 말하면서 마무리했다.
강진군 병영면 출신인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23회 행정고시, 이듬해 22회 사법시험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하여 전북 정읍 지청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강진다산강좌는 지금까지 213회에 걸쳐 당대 최고의 전문가와 명사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좌로 주민과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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