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9. 10:4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2014 강진아트홀 독립영화 NO.9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한국 단편소설
20대의 사랑, 40대의 슬픔, 60대의 추억
9. 3(수) 저녁7시, 소공연장, 무료
오는 9월 3일(수) 저녁 7시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한국 단편소설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상영된다.
지난 8월 21일에 극장에 개봉된 이 작품은 이미 1세기 전에 세상에 나온 단편 문학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이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우리의 삶을 하나하나 옮겨놓은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봄·봄] 속 혼례를 차일피일 미루는 장인어른 때문에 3년 반째 머슴처럼 일하고 있는 데릴사위 ‘나’는 자신의 처로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점순’의 속을 알 수 없어 답답해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감정을 살포시 드러내는 ‘점순’의 행동은 ‘나’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만드는 20대의 풋풋한 사랑을 담았다.
[운수 좋은 날]은 한 가정을 두 어깨에 짊어진 아버지인 인력거꾼 ‘김첨지’의 이야기다. 앓고 있는 아내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어린 자식을 두고, 비 오는 날 거리로 나서야 하는 ‘김첨지’의 참담한 슬픔은 지금의 40대 가장의 삶의 모습이다.
또 [메밀꽃 필 무렵]은 이번 작품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달빛 쏟아지는 메밀꽃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 젊은 날 우연히 만났던 처녀와의 잊지 못할 인연, 그리고 그 때를 추억하는 장돌뱅이 ‘허생원’의 모습은 우리네 인생과 꼭 맞닿아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20대, 40대, 60대의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은 지난 시대에 우리가 걸어온 삶의 흔적들을 묵묵히 살펴보며 공감하는 한편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향을 느껴볼 수 있다. (문의, 강진아트홀 430-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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