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말나리 꽃

2015. 8. 5. 08:41살며 생각하며...

섬말나리 꽃

부처꽃 :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부처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m 정도 자라며 줄기에
마주나는 피침형 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줄기와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3~5개의 붉은 색 꽃이 층층이달리며 핀다. 꽃받침은 6개로 얕게 갈라지고 꽃잎은
6개로 꽃받침 끝에 달린다.


부처꽃

절마당 연못가에 핀
홍자색 부처꽃 위로
벌 나비 날갯짓 분주하다

어느 백중날
불심 깊은 중생이
부처님께 꽃공양을 하려고
연꽃 따러 연지에 갔다가
물이 불어 꽃을 꺾지 못하고
연꽃 대신 꺾어다 바친 덕분에
그 이름을 얻었다는
부처꽃

그 이름답게
벌나비에게 아낌없이 자비를 베푸는
부처꽃을 보다가
문득 생각한다

나는 과연
내 이름답게 살고 있는가


글.사진 - 백승훈 시인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얘기를 들어만 줬어도  (0) 2015.08.07
이웃과 소통하는 기술  (0) 2015.08.06
칡과 칡꽃  (0) 2015.08.04
운이 좋았어   (0) 2015.08.03
칠월의 소리  (0)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