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부안입니다. 오산 홍성모 화백 개인전

2020. 7. 3. 10:45나의 취재수첩

‘십승지몽유부안도’ 화폭에 담긴 나의고향 부안

▲ 홍성모 화백 작품중 사자바위와 누에섬 부안군의회 기증작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오산 홍성모 화백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5, 6층(전북관)에서 ‘십승지몽유부안도(十勝地夢遊扶安圖)’ 라는 주제로 '화폭에 담긴 나의고향 부안'를 소재로 그린 10번째 개인전을 엽니다.

홍성모 화백은 어릴적 “선천성 심장병이 있어서 중·고등학교 때 그림을 그리는 게 유일한 낙이었고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다가 심장 수술 후 한국화로 옮긴 작가로써,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것들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금도 주말을 이용해 고향부안을 방문해 현장에서 스케치 후 작업실에서 마무리 짓는다”고 말했다.

▲ 오산 홍성모화백 개인전 포스터

오산 홍성모 화백은 이번 전시회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술은 인간의 내면적인 느낌과 생각을 밖으로 표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맑고 맑게 정화 시켜주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 마음속 깊은 곳에 담겨있는 생각들과 찰나의 영감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아름다운 고향의 경치를 찾아 떠나는 스케치 여행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였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고향의 산과 들, 바다를 만났을 때 눈에서 마음으로 전해오는 진한 감동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어느날 부안의 아름다운 섬 위도 상사화를 스케치하고 다녀온 배 선상에서 바다의 정원같은 부안의 해안가를 바라보면서 고향 풍경을 소재로 글과 함께 소개하고 싶었다. 그 생각 이후 부안을 4년 동안 오가면서 완성된 작품 57m 40cm 작품 ‘해원부안사계도’는 부안군청에 기증하여 1층 민원실에 걸려있고, 작품대작 3점(수성당의 봄, 월명무애, 사자바위와 누에섬)이 부안군청 3층과 의회 의장실 앞에 포토죤으로 작품을기증하였다.

▲ 오산 홍성모화백 개인전 포스터

또한 부안 사계절을 담은 풍경 100점 ‘나의 고향은 부안입니다’ 라는 글을 스케치하는 현장에서 일기처럼 기록하여 작업한 작품들을 모아 소박하게 10회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되는 모든 작품들은 홍성모 화백 고향 부안을 작품소재로 한 작품이다.

홍성모 화백의 고향 전북 부안은 역사, 문화관광의 고장이기에 고향 풍경 사계절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여 많은 분들이 부안을 새롭게 알고, 부안 사람들의 마음을 닮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시하는 개인전이다.

홍성모 화백은 “정서적인 것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작품의 변화를 꾀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만, 시대적 흐름에는 맞춰가면서 조금씩 변화된 작품을 개인전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홍 화백은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3년에 한 번씩 개인전을 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 후에는 강원도 영월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제2의 고향 영월 풍경을 담아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을 위해 쾌적하고 넓은 작업공간을 제공해주신 권익현 부안군수와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문화관광과와 해양수산과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