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정치권 '더치페이' 제안>

2005. 10. 5. 06:08나의 취재수첩

<이인영, 정치권 '더치페이' 제안>
  2005-10-01 09:38:27 입력
   열린우리당의 '386 출신'인 이인영(李仁榮) 의원은 1일 "어느 기업에서 접대문화 개선을 위해 '더치페이'(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방식)를 원칙으로 한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면서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정치권에서도 이런 원칙이 적용될 수 있을까"라며 더치페이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업무상 교류를 위한 자리는 자기부담의 원칙으로 간소하게 갖고, 폭탄주 말고도 향긋한 차 한 잔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또 골프 대신 배드민턴과 축구.등산을 함께 하는 다수 평범한 국민의 일상들이 정치권에서도 일반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나만의 설익은 꿈일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법사위 '술자리 폭언' 파문과 관련, "국민의 눈과 입임을 자임하면서, 뒤로는 힘없는 사람 위에 군림하고 횡포를 일삼는 이중성에서 비롯됐다"면서 "술자리 폭언 사건의 본질은 정치인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과 소양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인간 경시의 경박함"이라고 비판했다.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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