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호등 60% 누전 위험"

2005. 10. 5. 06:17나의 취재수첩

"서울시 신호등 60% 누전 위험"
  2005-10-04 09:48:47 입력
   서울시내 신호등 10대 중 6대는 누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국회 산자위 소속 박순자(朴順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기설비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경찰청이 관리하는 서울시내 신호등 4천323개 중 62.8%에 해당하는 2천714개가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3년에도 전체 신호등 중 60.2%가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부산.울산과 전북이 각각 23.7%와 23.1%의 안전 부적합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의 신호등 1만4천999개 중 4천256개(28.4%)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가로등의 경우 대전.충남이 40.6%의 안전 부적합률을 보여 가장 높았고, 강원(36.8%), 광주.전남(28.2%), 전북(28.0%) 순이었으며 보안등은 광주.전남(21.8%), 부산.울산(20.5%) 순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등, 신호등, 보안등의 부적합 판정 사유는 누전차단기 고장 또는 미설치, 개폐기 부과용량 초과, 전선 노후 및 피복불량, 접지선 이완.탈락 등으로 모두 누전의 원인이 되는 것들이다.

2005-10-04 14:44:45 수정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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