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중부권신당 창당 '동참'

2005. 10. 8. 15:08나의 취재수첩

자민련, 중부권신당 창당 '동참'
  2005-10-08 11:26:20 입력
통합 가속화..신당발 정계개편 탄력
  
   자민련이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신당 창당 작업에 동참한다.

   이는 지금까지 양 측간 통합 방식을 둘러 싸고 빚어졌던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어서 중부권신당을 기반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심 지사와 정진석(鄭鎭碩) 류근찬(柳根粲.이상 무소속) 의원 등 신당 추진파들과 자민련의 이인제(李仁濟) 김낙성(金洛聖) 의원은 지난 3일 시내 모처에서 5인 회동을 갖고 신당과 자민련간 통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회동 참석자들은 신당 창당 작업에 자민련도 함께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인제, 김낙성 의원이 이달 중순이나 말께 있을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탈당을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감 활동 차 해외에 나가있어 참석하지 못했지만, 6일 귀국 후 회동 내용을 보고 받고 원칙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추진파인 정진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민련 의원들이 당을 나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신당에 합류키로 했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양 측이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원칙에는 합의를 했다"면서 "다만 어떤 방식으로 함께 당을 창당할 지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또는 말로 예정된 중부권신당 창당준비위에는 현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참여가 확실시 되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된 중부권 신당의 창당과 함께 자민련은 신당에 흡수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9일 심 지사와 별도 회동을 갖고 자민련의 신당 창당 참여방안 및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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