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김치, 큰 문제로 확대되면 안돼"

中대사 "김치, 큰 문제로 확대되면 안돼"

"농산품 교역문제가 양국우정에 부정적 영향안미치길"

2005-10-26 08:33:43 입력

"농산품 교역문제가 양국 우정에 부정적 영향 안미치길"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25일 "김치 등의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가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닝푸쿠이 대사는 이날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농산품 교역문제가 양국 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김치 등의 식품 문제는 국민의 안전 및 과학과 관계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일부 개별 기업이 만든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부총리는 "문제가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경각심을 줘야하고 문제가 없는 것은 정상적으로 처리하면 된다"며 "조만간 발족할 예정인 '검사.검역에 관한 한중 고위급협의체'에서 최근의 식품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닝푸쿠이 대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한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한 부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양국간 무역을 보다 활성화하고 한국 정부가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해 주는 등의 문제를 한 부총리와 논의했다.

2005-10-26 10:26:20 수정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김서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