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자이툰지원' 다이만부대 방문

2005. 11. 29. 09:16나의 취재수첩

이총리 '자이툰지원' 다이만부대 방문
  2005-11-26 09:32:39 입력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중인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25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다이만 부대에 들러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자이툰 부대와 동맹군에 대한 후방 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다이만 부대 하태직 부대장(공군 대령)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1년 반가량 자이툰 부대를 충실히 지원하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

   다이만 부대 장병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이라크 파병시 자식들을 사지(死地)에 보내는 게 아닌가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사고도 없이 임무를 잘 수행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현지 훈련과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또한 다이만 부대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항상 다이만 부대와 함께 합니다'라고 쓴 뒤 부대장실 앞 복도에 설치된 방문인사 메모란에도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 총리는 아울러 정승조 자이툰부대 사단장(육군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이 바빠 자이툰을 직접 방문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아무 사고 없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고 지역민으로부터 호응받고 있어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앞서 이 총리는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사령부에 들러 "다이만 부대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데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쿠웨이트인 알리 알 케이더 사령관도 "한국과 쿠웨이트는 형제국과 같다"면서 "한국군은 절도 있게 훈련을 잘하고 있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이 총리에게 모형 배를 선물로 건넸다.

   이 총리는 다이만 부대에서 1시간가량 머문 뒤 쿠웨이트 거주 동포.경제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김서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