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 개교

2006. 2. 27. 20:49나의 취재수첩

 

강진에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 개교

- 중고통합형 6년제 첫34명 입학 예정-


 늦봄 문익환 목사(1918~94)의 민족사랑정신과 통일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는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가 오는 3월 4일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 가는 길목에 34명의 신입생으로 개교식과 함께 입학식을 갖게 된다.

늦봄 학교는 중․고 통합형(6년제) 대안학교로 농촌속의 전일재 기숙형 학교다. 보통의 학년제 대신 중학 과정2년, 고교 과정2년, 진로․진학과정 2년으로 운영된다.늦봄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인 박현 목사 등 7명은 2004년 9월부터 대안교육의 자유․자율․생태주의 등의 교육 이념에 민족통일과 인류평화를 준비하는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는 데 뜻을 모으고 광주․전남의 지역인사 100여명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4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늦봄평화교육사업회를 설립하여 다산초당 인근에 5천여평의 부지에 황토교실, 한옥기숙사, 통나무집 소강당 등을 마련하여 전국에서 모인 신입생 34명과 교사20명으로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를 출범하게되었다.

앞으로 늦봄학교는 생명과 영성교육, 자율과 공동체교육, 통일과 평화교육을 목표로 생명 생태적 관점,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진취적인 인간형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오는 3. 3~3. 4까지 대안학교 개교식과 더불어 학교가 문을 여는 날 늦봄 문익환 목사의 가족인 부인 박용길, 영화배우 문성근, 한상열  통일연대의장, 강막실 사계절 총괄사장, 최재봉 인권센타소장 등 전국적인 인사와 학부모, 추진위원, 도 및 군단위 기관단체장과 지역유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 행사를 갖게될 예정이며, 아울러 늦봄 문익환 학교 교정에서는 문익환 사진․유품 전시회와 김원중 (바위섬, 직녀에게), 백창우(벙어리 바이얼린), 박문옥(누가 저 거미줄에) 인기가수 등의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