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으로 다지는 우애

2006. 3. 13. 08:39살며 생각하며...

토요일 남들 좋아하는 주말 그래도 일이 있어 기쁘다.

한사람을 매일같이 함께하면서 그사람 이면을 엿보는 것

참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그 친구는 주말에도 분주히 움직인다.

 

수차례 매일 반복하여 따라 다니면서 답을 얻지 못할 때 느끼는

그런 감정이 토요일에는 짜증으로 둔갑한다.

토요일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연구 검토 해보았지만 답은 없다.

 

그래서....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계속 접근 하자는데 의견을 일치 하였다.

결론을 뒤로하고 늦은밤 업무를 종료하고 잠시만 내가 좋아하는

후배와 얼마만에 질주인지 모른다.

 

남산 삼호빌라에서 살던 때 매일 아침 질주했던 남산 순환로를

밤 11시 남산에 올라 6km를 힘차게 달려본다.

언젠가 말했던 10년동안 접었던일을 다시 시작해본 것이다.

 

7년 후배인 동생은 6km를 종횡무진 달렸지만 난 역시 똥차처럼

느리기만 하고 서로의 업무에 지쳐 미뤄두었던 얘기를 하며

달리다가 걷다가 39분만에 완주하고 꽃샘을 실감하여 본다.

 

가끔 살다가 지치면 여러분도 인적 드문 남산순환로를 한번

힘차게 질주하여 보세요.

막혀있던 가슴이 펑 뚫어질지 모릅니다.

 

이제부터는 매일 시간이 허락하면 남산순환로를 동생과  달려볼

생각입니다.

한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