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제1회 영랑문학제 내달 29일 개막

2006. 3. 19. 11:35나의 취재수첩

 

강진군, 제1회 영랑문학제 내달 29일 개막

- 2006.4.29(토)~5.1(월)까지 영랑생가에서 개최 -


  우리나라 서정시의 대가이며 시문학파 동인이었던 영랑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제1회 영랑문학제가 2006. 4. 29(토)~ 5. 1(월)까지 3일간 강진읍 영랑생가 일원에서 개최 된다.


  영랑문학제는 영랑 선생님에 대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사상과 시 정신을 살려 지역문화 활성화는 물론, 젊은 문학인을 발굴하고 전국 문학축제로 발전시키코자 기획된 축제이다.


 전야제인 영랑시문학의 밤을 시작으로 영랑 시문학상 시상, 전국 영랑백일장, 영랑 시문학 심포지엄, 영랑시 낭송대회 등의 본행사와 서정적인 가수와 유명연주가 및 풍물 등 부대행사와 더불어 진행될 영랑시문학의 밤 그리고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랑 김윤식 선생의 아들 김현철씨가 행사기간동안 ‘나의 아버지 영랑 김윤식’이라는 주제로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강진군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인 강진청자문화제에 이어 제1회 영랑문학제를 또 하나의 야심 찬 축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어서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군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86년 전라남도 기념물 89호로 지정된 영랑생가 집 주변에는 김윤식 선생의 주옥같은 시의 주제가 되었던 모란 300주와 300여년 된 은행나무, 영랑 김윤식선생이 시문학 등단에 모티브가 되었던 600여년 된 5구루의 동백나무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되었던 일제 때 칠량면으로 분가한 모란꽃이 70년 만에 본가로 돌아와 영랑문화제 기간동안 탐스럽게 활짝 핀 자태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진군이 유지, 관리하고 있는 영랑생가는 1985년 12월 강진군에서 이를 매입하여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등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으며 년 간 관광객 15만 명이 찾는 남도답사일번지 강진관광의 한 명소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4일 강진군민회관에서 열린 2006 영랑기념사업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회장으로 선출된 윤창근(61세)씨는 “영랑시인의 업적을 계승하면서 재능을 가진 젊은 문학인을 발굴하는 전국 규모의 문화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랑문학제는 (사)영랑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제4회 영랑시문학상은 계간 시와시학사와 공동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