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9% 지분으로 6~7배 의결권 행사
2006. 8. 20. 11:18ㆍ나의 취재수첩
재벌 총수 9% 지분으로 6~7배 의결권 행사 | ||||||||||
공정위, 4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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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벌 총수들은 실제 소유한 지분의 6.71배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 2조 원 이상이면서 총수가 있는 4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현황(지난 4월 1일 현재)을 30일 공개했다. 자사주ㆍ우선주ㆍ상호주를 제외한 의결권 있는 지분을 기준으로 이들 재벌 총수의 소유지분율(친족 지분 포함)은 평균 9.17%에 불과하나,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지분율은 39.72%로 파악됐다. 총수가 계열사ㆍ비영리법인ㆍ임원 등의 소유지분 30.55%(소유지배괴리도)까지 합쳐 소유지분의 6.71배(의결권승수)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14개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상 기업집단만 보면 재벌 총수의 소유지분율은 6.36%, 의결지분율은 37.65%를 기록해 의결권승수는 7.47배를 나타냈다. 이 때의 의결권승수란 의결지분율/소유지분율이 아니라 각 기업집단별 의결권승수를 먼저 계산한 후 이를 각 기업집단의 규모(자본총계와 자본금 중 큰 금액)로 가중 평균한 것이다. 의결권승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양(21.08배)이었고 이어 SK(16.42배), STX(14.35배), 한화(12.53배), 두산(11.62배), 삼성(6.91배), LG(6.83배), 현대차(6.13배)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타이어, KCC, 효성, 한진중공업 등은 의결권승수가 1.5배를 넘지 않았다. 총수의 소유지분이 가장 낮은 곳은 SK(2.21%)였으며 STX(3.32%), 동양(3.59%), 한화(4.02%), 삼성(4.20%), 두산(4.63%), 현대(4.65%), 한솔(5.75%), LG(5.58%), 현대차(6.2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지정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8곳의 경우 소유지배괴리도는 0.53%포인트, 의결권승수는 0.02배 낮아지는데 그쳤다. 출총제를 적용하는 9곳도 괴리도는 0.76%포인트 낮아졌지만 의결권승수는 0.0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의결권승수가 크게 높아진 곳은 한화(2.48배 상승)와 두산(1.62배)이었고 반대로 의결권승수가 크게 낮아진 곳은 STX(11.39배 감소)와 LG(0.90배 감소)였다. 의결권 유무와 상관없이 총발행주식을 기준으로 총수일가가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계열회사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경우 전체 계열회사 975개사 중 59.6%에 달하는 581개사에 달했고, 출총제 기업집단은 463개사 중 60.9%인 282개사로 파악됐다. 또 삼성, 현대차, 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동부, 현대, 대림 등 11개 기업집단은 지분구조가 A→B→C→A 등의 형태로 이어지는 고리형 순환출자구조를 형성했다. 아울러 삼성, 현대차, 동양 등 13개 기업집단은 소속 금융ㆍ보험회사 76개사가 계열사에 액면가 기준 총 2조3,089억 원을 출자, 평균 12.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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