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류’로 아시아시장 공략한다

2006. 8. 20. 11:24나의 취재수첩

‘디지털 한류’로 아시아시장 공략한다
  2006-08-10 07:14:35 입력
‘디지털 한류’로 아시아시장 공략한다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디지털 한류로 새로운 시도


 

중소기업들 한류열풍 활용, 해외진출 활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아시아권을 사로잡은 한류 열풍이 해외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류열풍에 IT산업을 접목해 ‘디지털 한류’로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적극적 해외 CF, 마케팅전략에 힘입어 ‘IT-디지털 한류’는 자리매김하고 있다.

IT산업 아이템인 핸드폰, 가전, TV, MP3 플레이어 등의 멀티미디어 제품군이 해외에서의 매출과 연결되고, ‘문화 + 게임 + 애니메이션 + IT’가 융합된 복합적인 한류확산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중소기업도 해외마케팅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한류 마케팅’ 사례 발표를 통해 “최근 IT 및 문화 콘텐츠 보유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한류열풍을 활용한 해외진출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대한민국 대표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IT- BRAND KOREA’ 이미지와 연예/문화방면의 ‘한류’가 융합된 ‘디지털 한류’를 적극적으로 해외마케팅에 활용한 예로 분석된다. 이제 IT한류는 일부 대기업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들도 아시아 시장에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 모바일화보, 연예컨텐츠 등 중소기업 ‘디지털 한류’ 마케팅 성과 확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발표한 구체적인 중소기업 ‘디지털 한류’ 마케팅의 사례들을 보자.

‘2005 중화권 투자무역단(홍콩, 대만)’사업에 참가한 악세사리형 사진인장 자동판매기 전문업체 ‘D’사는 홍콩에서 디즈니랜드 캐릭터 상품과의 연계를 희망하는 파트너와 중국 본토까지의 확대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 참가한 홈페이지 자동 생성기 전문업체 ‘R’사도 홍콩 야후로부터 신규사업 모델 채택 가능성을 타진 받았다.

‘2006 중국IT시장개척단’에 참가한 모바일폰 컬러링 전문업체 ‘T’사는 처음에 한류음악 콘텐츠만을 가지고 중국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국 내 한국 음악수요는 전체의 2%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보다 수요가 높은 ‘한류스타 화보’를 모바일 콘텐츠화해서 공략했다.

‘2006 일본투자무역단’에 참가한 국내 유력 SW 및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 ‘E’사는 국내에서 성공한 ‘3D RPG게임’에 일본투자자들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문화와 연예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차 한국IT제품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한편, 오는 9월에 파견될 ‘2006 남중국 투자무역단(홍콩, 광주)’에 참가신청을 한 무선 컨텐츠 제공업체 ‘Z’사는 일본 파트너와의 한류관련 마케팅은 거의국내시장과 다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는 현지파트너와 ‘연예인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진출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 또한 한중 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중국 CCTV에 방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A’사는 중국 이동통신사와의 협력모델 구축을 기획하고 있고, 중국에 이미 3D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기업 ‘H’사도 한류를 기반으로 중국과 공동으로 신규게임 개발을 진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앞으로도 해외통상사절단 사업 개최 시 ‘문화+상품’형 ‘IT/디지털 한류’ 제품 보유 서울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에 진행 중인 사업들로는 ‘2006 동서남아 시장개척단(방콕, 첸나이)’, ‘2006 남중국 투자무역단(홍콩, 광저우)’, ‘2006 동남아 시장개척단(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등이 있다.

문의 2222-3790~8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해외협력팀)

2006-08-10 09:05:23 수정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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