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똥, 구찌, 프라다, 샤넬 등 48개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64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 조직이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27일 "중국에서 바지 등 의류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40피트 컨테이너 1대에 유명상표를 도용한 153종, 2만89점의 짝퉁 의류와 가방 등을 수입하려던 의류수입업체 대표 김 모씨(35세, 남)를 적발, 상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가방 등이 진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잘 팔린다는 점을 이용, 중국 등지에서 정상 수입물품인 것처럼 가장해 밀수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위조상품 밀수입 자금 제공자와 판매처 등 관련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김 씨는 조선족 서 某씨와 밀수입을 공모한 후, 세관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정상품인 의류를 소량씩 몇 차례 수입통관을 한 후 위조상품도 정상품인 것처럼 중국산 의류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세관 손민환
조사2과장은 "중국에서 위조 상품을 보내준 서 씨 등에 대해 김 씨의 통화내역 및 금융거래 내역 조회 등을 통해 추적 조사해 관련자들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