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도 RFID 부착… "짝퉁 추방"

2006. 8. 20. 22:55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아이뉴스24 2006-01-08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전자태그(RFID)로 무장한다.

'쩍퉁 비아그라' 때문에 골치를 앓던 화이자사가 자사 비아그라 제품에 RFID 칩을 장착했다고 C넷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이미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미국 내에 유통되는 모든 비아그라 제품에 RFID를 설치했다.

지난 해 총 500만개 가량의 짝퉁이 가짜 비아그라 유통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 화이자는 1년 여 전부터 '짝퉁 비아그라'를 적발하기 위해 RFID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화이자는 올해 미국 내에서 유통될 수 백만병 가량의 비아그라에 RFID를 장착해 짝퉁 판매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특히 케이스 뿐 아니라 병에도 태그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비아그라가 광범위한 위조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RFID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약을 구입하는 도매상이나 약국에서는 화이자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상품코드와 이 상표가 발신하는 주파수가 동일한지 스캐너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비아그라 RFID 프로젝트를 위해 총 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프랑스 회사인 태그시스가 약병용 RFID를 공급하며, 케이스용 RFID 칩은 에일리언 테크놀로지가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