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이번엔 '렉스턴 짝퉁' 등장>
2006. 8. 23. 07:58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中서 이번엔 '렉스턴 짝퉁'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중국 시장에 국내 자동차의 외관을 베낀 모조품(일명 짝통)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의 렉스턴과 거의 흡사한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S기업이 제작.판매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로라'의 경우 옆모습만 약간 다를 뿐 렉스턴과 앞뒤 외관이 '똑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렉스턴 짝퉁'으로 보이는 이 차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에 위치한 조그마한 자동차 제작업체인 S기업이 소규모로 제작.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중국내 자동차 전문잡지를 통해 '렉스턴 짝퉁'의 실체를 확인한 뒤 이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했으나, 소규모 기업이 소량 생산하는 데다 중국내 지적재산권 보호 실태 등을 감안할 때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를 통해 '렉스턴 짝퉁'을 만드는 기업에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항의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소규모 자동차 업체들이 외국업체의 모델 외형을 본따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가 제기될 경우 금방 금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차 모델을 바꾸곤 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내 지적재산권 보호는 현재 초기단계이고, 법적 다툼이 발생할 경우 자국 기업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는 지난 2003년 경차 마티즈와 중국 체리사의 QQ모델간 유사성을 인지한 뒤 소송을 제기, 지난해 11월 분쟁 해결안에 타협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와 유사한 모델이 시판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내 워낙 많은 중소 자동차업체들이 있어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세계적으로 잘알려진 자동차 모델의 '짝퉁'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eomh@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S기업이 제작.판매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로라'의 경우 옆모습만 약간 다를 뿐 렉스턴과 앞뒤 외관이 '똑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렉스턴 짝퉁'으로 보이는 이 차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에 위치한 조그마한 자동차 제작업체인 S기업이 소규모로 제작.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중국내 자동차 전문잡지를 통해 '렉스턴 짝퉁'의 실체를 확인한 뒤 이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했으나, 소규모 기업이 소량 생산하는 데다 중국내 지적재산권 보호 실태 등을 감안할 때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를 통해 '렉스턴 짝퉁'을 만드는 기업에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항의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소규모 자동차 업체들이 외국업체의 모델 외형을 본따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가 제기될 경우 금방 금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차 모델을 바꾸곤 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내 지적재산권 보호는 현재 초기단계이고, 법적 다툼이 발생할 경우 자국 기업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는 지난 2003년 경차 마티즈와 중국 체리사의 QQ모델간 유사성을 인지한 뒤 소송을 제기, 지난해 11월 분쟁 해결안에 타협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와 유사한 모델이 시판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내 워낙 많은 중소 자동차업체들이 있어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세계적으로 잘알려진 자동차 모델의 '짝퉁'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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