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파괴 업무비 공개… 단체장 톡톡 아이디어에 ‘조직 활력’
2006. 8. 25. 10:1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서열파괴 업무비 공개… 단체장 톡톡 아이디어에 ‘조직 활력’
민선 4기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로 지방행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무추진비와 인사청탁자 명단을 공개해 부정 시비를 줄이고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과감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매월 초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업무추진비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부정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어윤태 부산시 영도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직제표를 바꿨다. ‘구청장→부구청장→실·국장→과장·계장→동사무소’의 피라미드형 직제표를 뒤집어 동사무소를 가장 위에 두고 구청장을 밑바닥에 놓는 역피라미드형으로 만들었다.
전남 강진군은 여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여평인 군수실과 부군수실,부속실을 4∼6평씩 줄여 11평 규모의 여성 휴게실과 6평의 문서관리실을 설치했다. 비좁은 군 청사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부정한 인사청탁을 막기 위해 남상우 청주시장은 승진 부탁을 위해 관사를 찾아온 공무원 2명을 문전에서 돌려 보내고 인터넷에 인사 청탁자 명단을 이니셜로 공개했다. 4급 서기관 승진자 2명을 선정하는 인사위원회에 5급 사무관 3명을 인사위원으로 임명해 이들로 하여금 인사내용의 적격성 여부 등을 평가하도록 해 인사에 공정성을 기했다.
시민서비스 정신을 높이고 시정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자신의 얼굴 사진과 개인 좌우명 등을 표기한 명함을 배포했다. 명함에 사진과 좌우명 등이 기재되면 민원인을 대할 때 좀더 신중해지고 책임감도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명함을 받은 상대방이 담당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업무처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규모 민자를 유치하거나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에 대해 4급 서기관까지 특별승진시켜주는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대규모 민자유치와 예산절감,창의적 업무개선 등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한 우수공무원은 승진서열에 관계 없이 과감히 발탁한다는 차원에서 채택됐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경북도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하고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는 것 등으로 조직 쇄신에 나섰다. 기존의 소방본부 외에 기획조정본부,경제과학진흥본부,투자통상본부를 새로 만들고 본부장과 팀장의 직급을 3∼4급과 4∼5급으로 각각 하향조정해 연공서열 위주에서 능력 위주의 인력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종합=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업무추진비와 인사청탁자 명단을 공개해 부정 시비를 줄이고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과감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매월 초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업무추진비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부정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어윤태 부산시 영도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직제표를 바꿨다. ‘구청장→부구청장→실·국장→과장·계장→동사무소’의 피라미드형 직제표를 뒤집어 동사무소를 가장 위에 두고 구청장을 밑바닥에 놓는 역피라미드형으로 만들었다.
전남 강진군은 여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여평인 군수실과 부군수실,부속실을 4∼6평씩 줄여 11평 규모의 여성 휴게실과 6평의 문서관리실을 설치했다. 비좁은 군 청사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부정한 인사청탁을 막기 위해 남상우 청주시장은 승진 부탁을 위해 관사를 찾아온 공무원 2명을 문전에서 돌려 보내고 인터넷에 인사 청탁자 명단을 이니셜로 공개했다. 4급 서기관 승진자 2명을 선정하는 인사위원회에 5급 사무관 3명을 인사위원으로 임명해 이들로 하여금 인사내용의 적격성 여부 등을 평가하도록 해 인사에 공정성을 기했다.
시민서비스 정신을 높이고 시정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자신의 얼굴 사진과 개인 좌우명 등을 표기한 명함을 배포했다. 명함에 사진과 좌우명 등이 기재되면 민원인을 대할 때 좀더 신중해지고 책임감도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명함을 받은 상대방이 담당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업무처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규모 민자를 유치하거나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에 대해 4급 서기관까지 특별승진시켜주는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대규모 민자유치와 예산절감,창의적 업무개선 등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한 우수공무원은 승진서열에 관계 없이 과감히 발탁한다는 차원에서 채택됐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경북도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하고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는 것 등으로 조직 쇄신에 나섰다. 기존의 소방본부 외에 기획조정본부,경제과학진흥본부,투자통상본부를 새로 만들고 본부장과 팀장의 직급을 3∼4급과 4∼5급으로 각각 하향조정해 연공서열 위주에서 능력 위주의 인력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종합=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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