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cm 초대형 고려청자 빚어 …전남 도강요 운영 윤도현씨
2006. 10. 22. 10:16ㆍ내고향강진의 향기
110cm 초대형 고려청자 빚어 …전남 도강요 운영 윤도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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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최근 높이 110㎝,몸통 둘레 190㎝,주둥이 둘레 100㎝ 크기의 고려청자를 만들어 지난 8월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전국의 각 분야 명인 70여명이 참가한 제1회 대한민국 명인전에 출품했다.
무려 2006마리의 학을 새겨넣어 ‘청자상감 2006 학문매병’으로 명명된 이 고려청자는 도예 전문가와 애호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처럼 큰 고려청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처음 고려청자 재현에 성공한 강진군 고려청자사업소도 90㎝ 정도의 청자를 제작한 적은 있지만 1m가 넘는 대작은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흙으로 빚은 대형 청자는 1300도의 열에서 굽는 과정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해 모양이 뒤틀리는 등 실패하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윤씨는 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작가마 대신 가스가마에서 이 초대형 고려청자를 구웠다.
이 외에도 이만한 크기의 도자기를 넣을 만한 가마가 여의치 않은 점도 대작 생산이 거의 없는 이유다. 그는 이 대작 말고도 모두 9종의 장호(긴 항아리)를 제작했다.
윤씨는 “10월 중에 열리는 강진청자문화제 명품전에 특별전시하기 위해 120㎝ 정도의 청자 10여점을 제작하고 있다”며 “평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대형 청자도 그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약사 출신으로 초대 강진군의원을 지내기도 한 윤씨는 참게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강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관련 사진 강진군 제공(지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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