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은 세계청자의 성지”

2006. 10. 24. 13:08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은 세계청자의 성지”

 

- 고려청자 학술세미나 개최 -

“강진 청자연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의 기획행사 중 하나로 열린 제8회 고려청자 학술세미나가 지난 21일(토) 강진청자촌 도예문화원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강진청자연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정양모 경기대교수, 최건 조선관요 박물관장 등 4명의 국내 청자학계의 전문가들의 논문 발표가 있었다.

100여명의 참석자들과 4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세미나는 강진 청자요지를 중심으로 한국 도자사의 큰 흐름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관점과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발표자로 나선 정양모 교수는 60년대부터 진행된 강진 청자요지 연구의 산 증인으로서 그간의 강진 청자요지에 대한 연구현황과 함께 향후 강진 청자요지의 보존과 관리대책 등에 관한 내용으로 주제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교수는 “고려청자는 당시 한국인이 창조한 가장 독특하고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자기였다.”며 “강진대구면 당전일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청자가마의 성지”라고 밝혔다.

또 “강진청자의 발전을 위해 200여기에 이르는 청자요지보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청자사업소에 전문적인 청자 연구 인력과 디자인 분야를 보강해야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발표자로 나선 최건 조선관요박물관장은 강진청자요지 연구의 성과와 앞으로의 문제점을 언급해 그간의 학술적인 연구성과와 다양한 연구관점들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강경인 단국대 강사는 고려청자 제작기술의 특징을 역설했으며 백은경 화정박물관 선임연구원은 고려중기에 뛰어난 조형감각을 보이는 상형청자의 제작 상황과 조형적인 특징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한편 발표자와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져 청자에 대한 애정과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