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 이것이 진정한 명품축제다

2006. 10. 26. 06:57내고향강진의 향기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 이것이 진정한 명품축제다


- 이제 청자엑스포로 가자 -

- 관광객 및 청자판매액 등의 수치에 대한 거품을 완전 제거 -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강진 청자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진청자문화제의 가장 눈에 뛰는 특징은 ‘정직행정’을 표방한 강진군이 관광객 및 청자판매액 등의 수치에 대한 거품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점이다.


강진군은 지난 22일 종료한 제11회강진청자문화제를 종합해보면 대성황리에 축제를 마무리 했다는 평가는 여느 지자체의 평가 축제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강진의 평가 자료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다음 두 가지 때문에서이다.


첫째, 강진청자축제에 참관한 내외의 관광객 숫자 발표부분이다.

작년 축제 참가 관광객 숫자(140여만명)보다 훨씬 떨어진 금년의 관광객 숫자(40만128명)를 발표했다.


물론 작년까지는 눈어림 짐작으로 매일매일 ‘집계’를 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허수라든가 거품이 포함된 반면, 금년에는 행사장 입구 3곳에서 수동식 계수측정기를 이용해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한 것이다.


어쨌든, 나름대로 객관성과 과학성을 갖고 축제참가자 숫자를 제시하려한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작년도 축제참가자 숫자가 부풀려진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용기 있는 ‘정직행정’의 시도로 평가할만한 것이다.


둘째는, 축제기간 중 이루어진 청자 판매 총 매출액으로 축제 성과를 제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2004년 총판매액이 3억24,274천원이고 2005년은 4억28,275천원였던 반면, 금년 판매액은 1억76,896천원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의 청자 판매액은 청자공동판매장에서의 영수증 처리된 판매액과 개별 도자기업소 별로 이루어진 현금 판매액을 합산한 규모였고 작년까지는 각각의 매출 규모는 통계적으로 확보되지 않았다.


반면에 금년의 청자 판매 총매출액 규모는 공동 판매장(1억26,476천원) 개인요 판매액(50,420천원) 별도로 집계되었다.

따라서 금년부터는 입증가능하고 사후 검증이 가능한 축제기간(9일) 동안만의 청자판매량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축제와 행정의 공신력을 높인 것이다.


강진군은 내년부터는 영수증 처리된 공동판매장내에서의 청자판매 규모만을 발표할 예정이다.

언제든지 입증이 가능한 영수증처리 판매실적만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의 또 하나의 진국은 개막식과 폐막식을 단 한명의 내빈 축사 없이 진행해 의식행사를 하지 않은 한층 성숙된 진행으로 관광객들에게 참신한 축제라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전국적으로 강진청자가 떳다.”며 “앞으로도 청자문화제는

물론 청자의 질이 향상되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말하고 “더욱 노력하여 청자엑스포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