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꽃 : 감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동아시아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과실나무다. 키는 8~14m까지 자라고 5월에 담황색으로 잎겨드랑이서 핀다. 열매는 10월에 주황색으로 익는다. 감꽃 오월의 뜨락에 감꽃이 진다 직박구리 한 마리 가지 끝에 날아와 한참을 울고 간 뒤 노..
조롱박 조롱박은 연리지의 반대말 한 몸으로 태어난 두 개의 몸 미처 몰랐던 반쪽의 반쪽 생으로 쪼개질 때 당신에게 흘러드는 나를 보았다 내게서 등 돌리는 소리 한때 우리는 덩굴손에 매달린 요가 자세처럼 어느 수행자의 허리춤에서 물구나무로 서 있기도 했지 조롱이 조롱조롱 어떻..
열린 공간에서 발견되는 진실 유용함과 무용함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거짓말들이다. 거짓말은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둘러싸여 있고, 그것이 유용한지 아닌지는 그렇게 말해지지 않고 숨어 있는 것들에 따라 평가된다. 진실은 언제나, 열린 공간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다. - 존 버거 거짓..
자연의 질서 앞산을 보면 산은 벌써 연초록 잎사귀로 물들여놓고 멀리 날아가는 새들에게 산을 흔들어 주고 있다 그 나라의 질서를 따라가려는 사람들이 더 고통을 받게 되겠지 그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역적으로 몰아가려는 원망이 땅에서 생긴다 그 나라의 질서를 어지..
아직 함께 할 사람이 많아서 젊다는 것은 아직 누구를 잃어버려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 미셸 투루니에 - 젊음이 지나면 죽음이 우리를 함께 이끌고 간다고 하지요. 잃고 또 잃다보면 슬픔도 처연해지는 것. 그러나 때로 쓸쓸함과 아픔이 동반하지요. 젊음은 아직 함께 할 사람이 많아..
상처 속에서 아주 잠깐씩 "백 번의 서로 다른 삶이란, 백 개의 서로 다른 상처에 익숙해져 있다는 의미" 라고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서로 다른 상처가 있는 우리들,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그 상처를 극복하기도 하고 그것과 함께 동행 하면서 또 다른 상처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