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봄은 부드러운 시간의 호흡이다 겨울잠을 떨치고 힘차게 융합하는, 생명들의 움틈이다 메마른 길목에 서면 파란 봄이 오는 소리 가쁜 숨결을 만질 수 있어 좋다 쇠락한 바람 밀치고 돌아온 자리 겨우내 언 땅은, 노란 촉 한 개의 성장을 위해 여문 생명의 씨앗을 심는다 차가운 햇볕이 ..
봄이 오는 소리 조금씩 내리던 그동안의 비와는 달이 22일 새벽부터 제법 굵은 빗방울로 온종일 비가 내려 20미리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천년고찰 전남 강진군의 백련사 입구 오솔길. 비가 오면서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자 3ha의 넓은 면적에 7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백련사 ..
봄이 오는 소리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앞 들판의 파릇파릇한 보리가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있다. 무엇이 즐거운지 깔깔대며 논둑을 걸으며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는 소녀들의 모습과 강진만 푸른 물결이 어우러져 고향의 봄 풍경과 함께 풀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