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e맨] 3남매 손발‘척척’ 매출‘쭉쭉’
2006. 11. 8. 13:12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성공 e맨] 3남매 손발‘척척’ 매출‘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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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의 대박 아이템은 구찌, 레이벤, 버버리, 프라다, 디올, 코치 등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테다. 이들 제품을 전문으로 들여오는 수입상이나 제품 본사의 한국지사에서 대량으로 구매, 옥션(ID hanluxury) 등 온라인장터에서 판다.
주로 찾는 고객은 대학생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요즘은 명품 마니아가 많아 평소에도 장사가 꾸준히 된다. 이들은 가격이 비싸도 제품이 진품이라면 흔쾌히 지갑을 연다. “다루는 제품 중 제일 비싼 게 180만원짜리 카르띠에 선글라스인데 현금 결제로 선뜻 사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성환씨의 말이다.
요즘은 지갑이 얇은 고등학생들도 찾아오는데, 깎아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애를 먹는다.
한럭셔리에 손님이 몰리는 이유는 진품을 판다는 신뢰 때문이다.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수입면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3남매가 한번 보면 진품과 짝퉁을 구별해낸다. “오랫동안 명품 브랜드를 다루다보니 가짜는 금방 알아내죠.” 성환씨의 말이다.
오프라인보다 30~40% 가격이 싼 것도 한럭셔리의 경쟁력이다. 3남매는 팔릴 만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가격을 낮춘다. 또 백화점에서 잡는 마진율보다 낮게 잡아 명품이지만 싸게 판다.
원래 한럭셔리는 막내인 성환씨가 시작했다. 군 제대 이후 문구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인터넷에서 장사를 하면 잘될 것 같아 만년필을 팔았다. 아르바이트 수입보다 좋았다. 그래서 향수와 시계로 본격적인 인터넷 장사를 하다가 선글라스 마진이 좋다는 이야기에 아이템을 바꿨다. 그게 2002년이다. 당시에는 자금이 없어 한개 사와 한개 파는 식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500만원의 카드빚을 내고 명품 선글라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5개월 만에 빚을 갚고 지난해에는 사무실을 냈다.
성환씨는 사업 규모가 커지자 혼자서는 도저히 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다. 제품의 입출고 및 재고 관리가 안돼 사무실 한쪽에 재고가 쌓여 갔고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고객 전화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래서 아기 때문에 쉬고 있는 누나 성희씨에게 고객관리를 해달라며 SOS를 쳤다. 성희씨가 합류하면서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성희씨의 친절하고 꼼꼼한 고객관리 덕분이다.
올 7월에는 형이 합류했다. 형은 제품의 입출고 및 재고 관리를 담당하고, 지금까지 거래하지 않던 쇼핑몰 쪽도 맡아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형과 누나가 합류하면서 사업이 1.5배 정도 커지고 업무도 체계화돼 가는 것 같아요.” 성환씨의 말이다.
‘한럭셔리’라는 또 다른 한 지붕 아래 모인 3남매는 명품 선글라스의 대표가 되겠다는 도전장을 냈다. “명품 선글라스라고 하면 한럭셔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3남매의 이구동성이다.
〈글 권오용기자·사진 이석우기자 bandy@kyunghyang.com〉
도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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