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폰 출시?...알고 보니 '중국 짝퉁'
2006. 11. 8. 13:14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PSP폰 출시?...알고 보니 '중국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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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디자인 및 브랜드 모방 사례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에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의 한 휴대폰 제조사가 PSP의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한 휴대폰 'V191'을 출시했다.
얼핏봐도 PSP를 연상케 하는 이 휴대폰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절반 정도 크기로,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을 갖고 있으며 MP3, MP4, AVI 파일을 재생할 수 있어 PMP로 사용할 수 있다.
뒷면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 특이한 것은 게임 기능이다. 디자인을 모방한 것도 모자라 휴대폰 내부에 닌텐도 게임 에뮬레이터를 내장해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닌텐도 패밀리 게임롬을 구동시킬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에뮬레이터 게임이 활성화 돼 있어 누구나 쉽게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다. 기기의 형태 상 키패드는 사라졌다.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있어 화면에 표시되는 숫자키를 눌러 전화를 걸 수 있다.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미화 6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짝퉁폰' 중에서도 상당한 고가에 속한다.
휴대폰 업계의 관계자는 "중국 내 휴대폰 유통은 복잡하기 그지 없다. 소량 생산, 소량 유통이 가능해 유명 브랜드의 카피 제품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며 "저가에 국한했던 복제 제품 유통이 고가폰까지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디지털기기 전문지 T3에 의하면 PSP의 무선랜 기능을 이용해 VoIP(인터넷 전화) 이용이 논의되고 있어 PSP의 전화 기능은 계속될 예정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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