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정바다 매생이 채취 한창

2006. 12. 31. 23:44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청정바다 매생이 채취 한창


청정해역인 전남 강진 마량 앞바다가 비단결같이 부드러운 겨울 매생이 수확 철이 돌아오자 채취 작업을 나온 어민들로 북적거린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강진지역의 매생이 채취는 내년 2월 중순까지 번식력에 따라 2~3번의 수확을 더하게 된다.


갈파랫과의 녹조류인 매생이는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나드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에서만 자라는데 파래보다 가늘고 부드러우며 겨울동안 계속 번식하면서 성장한다.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으며 굴을 넣고 국으로 끓여 먹는 향토음식으로 숙취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매생이에 대해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검푸른 빛깔에 연하고 부드러운데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매생이와 관련된 속담에「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는 매생이의 특성을 빗댄 속담이다.


한편 강진의 매생이는 청정지역에서 자란 까닭에 부드러움이 비단결 같고 향이 좋아 전국 각지로 채취 즉시 팔려나가고 있고 매생이를 진공 포장해 연중 판매하는 식품업체까지 창업되는 등 인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