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정부, 자신있게 말할 업적 있다”

2007. 1. 2. 11:13나의 취재수첩

노 대통령 “정부, 자신있게 말할 업적 있다”
  2007-01-02 10:03:06 입력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지금 참여정부가 국민들한테 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분석해서 얘기한다면 자신 있게 얘기 할 수 있을 만한 정부의 특성도 있고 실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신규 위원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사진=홍보지원팀>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신규 위원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정책기획위원회 전체 위원(95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예를 들면 제가 직접 그려 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세밀한 지엽적인 분야의 정책 하나하나를 놓고 진전여부를 따지면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한 정부의 그동안의 노력이라든지 실적이라는 것을 큰 분야로 크게 나누어서 그렇게 교정을 하고 어떤 평가를 명제로서 딱 뽑아서 얘기한다면 참여정부도 상당히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정책적 업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거의 모든 것이 사실은 위원회에서 전부 기초해 주신 것”이라며 “참여정부 잘했다고 자랑하려고 그 말 꺼낸 것이 아니라 위원회 도움이 없었다면 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원 여러분들이 깊숙이 참여해서 실제로 공무원 조직들과 갈등을 일으켜 가면서 밀고 당기는 싸움까지 거쳐 가면서 그렇게 해 주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그만한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 영역에서 또는 시민사회에서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영역은 정치적 갈등 과정 속에서 풀어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조직적 갈등이라 집단적 갈등이 없는 상황에 관해서 학자들이 이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얘기한 것이 가장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은 한달 지나면 없어져 버리고 어떤 것은 1년 지나면 없어져 버리고 다 스쳐 지나가는 것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학문의 영역에서 전문가들의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분석한 것은 그것은 학문으로서 역사로서 기록하고 축적돼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들께서도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하려는 노력 같은 것을 좀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보통 이론의 세계와 실제 적용 현실의 세계 기획 고리가 약한 것이 한국의 그동안의 취약점이 아니었는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생각하는데 저는 지난 날 많은 위원회가 그와 같은 결합이라든지 그런 학문과 실제의 결합에 좀 많은 기회를 제공했기를 바라고 있고 사실이 그랬으면 좋겠고 그게 부족하다면 남은 기간이라도 그 점에 대해서는 좀 더 활발하게 그렇게 교류가 이루어지고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위원 50명을 위촉하면서 새로 출범한 정책기획위원회는 1989년 6월 1일 대통령자문 21세기 위원회로 출범한 후, 1995년 6월 16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한 대통령 소속의 정책자문기구다.

정책기획위원회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장기적인 국가비전 및 전략 연구와 다양한 사회적 담론논의를 선도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지식인 사회와 정부 사이에 교량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서중 기자(ipc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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