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근로자 9명 전원 석방
2007. 1. 17. 14:19ㆍ나의 취재수첩
나이지리아 피랍근로자 9명 전원 석방 | ||||||||||
외교부 “피랍근로자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파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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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 지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이 1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께 석방됐다.
나이지리아 피랍사건 정부 합동대책본부장인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경 나이지리아 바엘사 주 정부와 납치단체 간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에 따라 납치됐던 대우건설 직원 9명은 헬기를 이용, 오전 2시20분께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와리시(市)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현재 바엘사 주 정부 인사가 피랍직원들을 인솔하고 있으며 와리시에서 하루를 묵은 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동해 공식적으로 신병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추가 브리핑을 통해 “석방된 대우건설 직원 9명은 주나이지리아 이충면 참사관과 함께 나이지리아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13일 오전 6시25분(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해 주나이지리아 이기동 대사의 영접을 받았다”며 “이 직원들은 아부자 소재 한국대사관저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대우건설 직원 9명의 아부자 도착보고를 받았으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대우건설 직원 9명의 무사귀환 절차가 모두 종료됐음을 우리 대사관 측에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봉현 외교부 재외국민 영사국장은 “기술적으로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모두 석방된 상태”라며 “피랍자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협상 타결 경위와 관련, “납치단체측이 어떤 요구를 제시했는지, 그 요구조건을 받아들여서 협상이 타결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과 협상한 단체가 (현지 유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과 가까운 단체로 파악되고 있다”며 “협상은 우호적으로 전개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 무사석방 협조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 표명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대우건설직원들의 신속한 무사 석방이 가능토록 적극 협조해 온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나이지리아 중앙정부 및 바이엘사 주정부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고, 향후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우건설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내를 가지고 성원해 준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비슷한 피랍사건이 재발한 것을 유념하고 앞으로 해외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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