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최욱일 씨 32년만에 귀국

2007. 1. 17. 14:20나의 취재수첩

납북어부 최욱일 씨 32년만에 귀국
정부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 계속”
  2007-01-17 11:57:26 입력
지난 1975년 납북됐던 최욱일 씨가 32년만에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납북어부 최욱일씨가 31년만에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마침내 귀국, 손을 흔들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납북어부 최욱일 씨의 귀국와 관련, “정부는 그간 최 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밝혔다.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측에 최 씨는 일반적인 탈북자와 다른 우리 국민으로 최대한 신속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중국 측도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높은 관심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최 씨는 건강점검을 받은 뒤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유관단체와 언론이 납북자 관련 활동을 함에 있어 납북 당사자와 가족의 안위문제를 최우선시 하면서 여러 측면을 감안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조 차관은 이어 “정부는 납북자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5년 납북됐던 최 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으로 탈북,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보호를 받아왔다.
김서중 기자(ipc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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