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16. 09:4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군립도서관,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 열어
- 소설가 한승원씨 초청, ‘우리 삶에 투영된 문학’이란 주제로 -
강진군립도서관에서는 지난 14일 문학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세계의 이해를 돕고 독서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문학작가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로 마련된 문화작가 초청강연회에는 소설가 한승원(69)씨가 초빙되어 동화읽은 어른모임, 강진군문화관광해설가, 주민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 강연을 가졌다.
한승원씨는 ‘우리 삶에 투영된 문학’이란 주제로 문학에 목마른 강진 주민들 에게 촉촉한 단비와 같은 강연을 가졌다. 한씨는 “우리의 고향은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며 “늘 어머니에게 빚진 것을 갚기 위해 어머니 말씀을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9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지만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분가시켜 가족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해왔다.”고 지난날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승원 소설가는 “우리는 1+1=2다 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1+2=∝라는 기막힌 사고가 더 있다.”고 역설하고 “우리는 수직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 우리 삶을 풀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시원(始原)으로부터 와서 시원으로 돌아간다. 내가 말하는 시원이란 자궁이고, 나에게 자궁은 곧 바다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시원에서 나와 시원으로 돌아가는 이승의 여정에서 우리는 삶이 잘못되면 그 시원으로부터 치유 받을 수밖에 없으며 삶의 고향처럼 포근한 그 자리로부터 다시 생명의 기운을 얻는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진군립도서관 김한성 서무담당은 “국내 주요 작가들의 삶과 문학작품세계를 들을 수 있는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주민들의 독서의욕 고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원 소설가는 1968년 소설 「목선」으로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여 대표작 ‘아제 아제 바라아제’, 아버지와 아들’, ‘동학제, ’포구의 달‘ 등 다수가 있으며, 고향인 전남 장흥 득량만 앞바다에서 해산 토굴에 칩거하며 소설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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