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22. 18:2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캐나다 태권도, 종주국서 구슬땀
- 여자국가대표 전지훈련 강진 성화대에서 -
따사로운 햇빛과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가운데 강진 성전의 성화대학 관동체육관 안은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2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태권도 자유대련을 하느라 열기가 가득하다. 이곳에는 성화대의 태권도부원 외에도 갈색, 노란색의 다양한 머리색깔을 지닌 이방인들이 그것도 도복과 호구가 잘 어울리는 여자 선수들이 거친 호흡을 몰아쉬어가며 훈련에 열중이다.
이들은 캐나다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로 모두 6명(고등학생 1명, 대학생 5명)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강진 성화대학에서 숙식을 하며 훈련을 한 뒤 24일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선수단을 인솔하고 온 정우용 감독(46세, 캐나다 국가대표팀 총 감독)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인들의 눈에는 얕잡아 보일수도 있으나 이들 중에는 작년 팬암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4명이 포함되어 있고 캐나다 대표팀은 그 대회 종합우승을 한 팀”이라고 소개한 뒤 실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우수선수들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성화대학 최공집교수와 개인적인 친분으로 강진을 찾게 된 캐나다 여자대표팀과 정 우용감독 일행은 5월에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대회와 2008 북경 올림픽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찾을 것이라며 강진의 기후와 음식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강진 성화대학과 캐나다 온타리오 州 태권도 협회는 지난 19일 성화대학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태권도를 통한 상호우의와 친선을 다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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