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다산이 함께하는 길’

2007. 4. 6. 18:34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과 다산이 함께하는 길’


-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첫 워크샵 개최 -


강진다산실학연구원에서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선생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1회 워크샵을 지난 5일 개최했다. 워크샵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설성경 강진다산실학연구원장, 이원택 다산실학연구원 연구교수, 양광식 강진군문화재연구소장, 윤동환 다산기념사업회 회장, 강영석 강진문화원부원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강진다산실학연구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워크샵은 ‘강진과 다산이 함께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황병기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연구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황 교수는 “강진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학위 없는 다산학 박사들이었다.”며 “주민들은 다산에 대해 누구보다도 풍부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실학은 강진군의 세 가지 주요 문화요소인 차문화, 청자문화, 학술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강진군의 문화콘텐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강진은 다산실학의 산실로서 다산실학의 맥을 이어나가면서 지역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교수는 “괴테가 괴테로서 세계적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 세계인이 괴테 그 자체를 존경하듯이 다산도 다산 그 자체로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지역민의 아집을 버려야 강진이 살길이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다산실학연구원의 사업계획에서도 “학술행사와 연구사업, 강좌개설을 비롯하여 가장 핵심적인 ‘다산학보’를 발행하고 내년에는 개원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강진과 다산이 함께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회를 가져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연구원과 주민 간의 공감대 형성과 다산학 도서관 설립, 다산학보 발행, 다산자료수집, 다산연구 등이 지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한편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은 다산실학사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지난해 11월 7일 연세대와 강진군이 학․관 공동 협약을 맺고 강진군 도암면 다산수련원에서 2명 연구원이 상주하면서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