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향기속에 핀 영랑의 시혼을 느껴보세요!

2007. 4. 10. 13:06내고향강진의 향기

 

모란의 향기속에 핀 영랑의 시혼을 느껴보세요!


- 강진군 영랑생가 일원에서 제2회 영랑문학제가 21일부터 3일간 열려 -


전남 강진군에서 영랑 김윤식(永郞 金允植) 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2회 영랑문학제가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3일간) 강진읍 남성리 영랑생가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문학제는 (사)영랑기념사업회와 계간 시와시학사가 공동주관 하고 있다.


개막전날인 20일 영랑선생의 모교인 서울 휘문고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는’가 새겨진 영랑시 시비(높이 1.4m 너비2.7m)제막식을 갖는다. 개막식인 21일에는 식전행사로 영랑의 시세계를 조명하는 ‘영랑시문학 심포지엄’과 고은 시인과 김남조 시인 등이 직접 참여하는 영랑시집 싸인회가 열린다.


특히 개막행사에서 제5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고은 선생이 ‘영랑과 강진’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하게 된다. 또한 영랑시문학의 밤에는 테너 엄정행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22일에는 영랑시화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시상하는 제3회 전국영랑백일장대회, 중앙문인들이 참여하는「문학특강」, 모란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영랑생가 주변을 무대로 펼쳐지는 꿈나무 그림그리기 대회, 제9회 영랑백일장 및 미술실기대회, 영랑시낭송대회가 열려 학생들에게 영랑의 시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랑문학제 부대행사로는 ‘현대시집(1950년 발간)’ 등 영랑선생 관련자료 10여점을 전시할 영랑자료특별전과 꼬마영랑시화전, 야생화 전시전 등이 준비됐다. 또한 영랑생가 주변에 수백그루의 모란들이 터질 듯한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 행사기간동안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영랑문학제의 의미를 한 층 더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상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영랑문학제를 찾는 전국의 많은 문인과 학생 그리고 관광객에게 영랑의 민족사상과 시 정신을 알리고 전국 문학축제로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