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좋고 매부 좋은 총체보리

2007. 5. 14. 10:20내고향강진의 향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총체보리


- 강진군, 230ha에서 수확 한창 -


싱그러운 5월 신록이 온통 뒤덮은 강진군 대구면 들판에서 대형 트랙터들이 빠른 속도로 오가면서 아직은 푸른빛을 띠고 있는 보리를 묶어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총체보리는 축산농가의 사료로 사용되는데 보리 수매 감축에 따른 재배농가의 소득감소를 해소하고 축산농가에는 양질의 조사료 공급으로 생산비절감과 함께 품질고급화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조사료용 총체보리는 줄기와 잎을 모두 활용할 수 있고 발효를 시키면 우수한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수입조사료를 대체하는 효과는 물론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함께 고부가가치 축산물 생산 등 새로운 축산 소득원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올 해 4개 연결체인 축협과 우두봉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강진버섯한우 등에 보리재배농가와 계약보리를 파종하도록 했고 1롤 당 5만원의 지원금 등 조사료 생산 장비와 운영비로 약 1억여 원의 예산을 세워 지원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강진군의 총체보리 면적은 지난 2003년 30ha에서 2005년 108ha, 2007년에는 230ha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00평당 최고 14롤(1롤 당 500kg기준)이었던 생산량이 올 해에는 20롤 이상이 생산되고 있어 보리 재배농가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체보리 농가의 증가는 900평당 최고 90만원인 보리수매 대금에 비해 베고 건조하는 번거로운 작업 해소는 물론 올 해처럼 수확량 증가를 꾀한다면 하다면  소득증가의 덤까지 이어져 더욱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