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로 인한 교통혼잡 해소 … 통일로, 미아로 등 서북부 지역 숨통 트일 듯
통일로, 미아로, 의주로 등 상습적인 정체지역의 교통흐름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등 택지개발로 인한 서북부 지역 도로망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평, 종로, 성북을 연계하는 3개 노선축 도로 12.3km를 2014년까지 건설한다.
현재 서북부 지역의 주요도로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는 출퇴근 시간대 통행속도가 20㎞/h 이하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곳.
또 은평뉴타운, 고양시의 삼송, 지축, 향동지구 등에서 약 1,100만㎡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볼 때, 향후 이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인 통일로와 의주로의 교통정체는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 도로계획과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이 되면 이 지역의 1일 발생교통량이 16만대에 이르고, 그중 9만 8천대가 서울시로 진입하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북구 교통난 해소와 강북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도로조성사업에는 총 6,392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시가 부담하는 보상비 1,983억원을 제외한 공사비 4,409억원 대부분은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추진할 계획. 단, 세검정∼진관외동 노선의 경우 공동수익자인 고양시도 500억원을 부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 환경영향평가 거친 후 2009년 착공
3개 도로망 중 가장 먼저 개통되는 구간은 세검정~진관외동간 도로로, 왕복 4차로 연장 5.6㎞ 규모. 총 3,220억원이 투입되어 2013년 완공된다. 2014년 개통되는 신영삼거리~성북동간 도로는 왕복 4차로 연장 3.5㎞로, 약 1,640억원이 소요될 전망.
가회동~정릉동간 도로는 왕복 4차로 연장 3.2㎞로 1,532억원이 투입되어 2014년 개통되는 등 이들 3개 구간의 총 연장길이는 12.3㎞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과는 별도로 장기적으로 가회동∼정릉동 노선을 연장해 정릉동∼화계사 구간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사업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왕복 4차로 3개축 도로망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구간을 지하터널로 조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와 접속되는 구간만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터널 형태로 건설된다. 완공 후 통행료는 유료이며, 개통시점을 고려해 각각 1,1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031년을 기준으로 3개 노선 개설 전후의 통행속도를 비교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오전 첨두시 시간당 통행속도가 통일로 9.30km, 의주로 4.93km, 도봉로 1.77km, 미아로 4.08km씩 각각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후 2009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해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고인석 도로계획과장은 “이번에 건설되는 간선도로 3개 노선은 지역 여건상 부족한 강북지역의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강북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용자 부담원칙 하에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도입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문의 : 서울시 도로계획과 ☎ 3707-8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