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적자구조 개선 조짐

2007. 10. 4. 18:16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올 해외 수입액 급증 속 지급액 제자리 걸음

 

우리나라 기업·연구소가 수년 전부터 지식재산권 확보에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로열티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 사용료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고질적인 로열티 적자구조가 개선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7월 우리나라 기업·연구소 등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 사용료(로열티) 수입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지불한 로열티 사용료는 2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수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로열티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지급액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열티 지급액은 2000년 32억2000만달러에서 2001년 30억5000만달러, 2002년 30억달러 등으로 감소한 후 2003년 35억7000만달러, 2004년 44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2005년에는 45억6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한 뒤 2006년에는 44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로열티 수입액은 2000년 6억9000만달러, 2003년 13억1000만달러, 2004년 18억6000만달러, 2005년 19억1000만달러, 2006년 20억1000만달러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비교하면 로열티 수입액은 2005년 2.5%, 2006년 5.4%, 2007년 7월 현재 15%로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반대로 로열티 지급액은 2005년 2.6%에 2006년 -1.6%로 줄어든 후 올해 다시 6.5%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일보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