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일번지의 일품 바지락 회

2007. 11. 20. 11:45내고향강진의 향기

 

남도답사일번지의 일품 바지락 회


- 강진칠량 청자식당, 입소문타고 손님 북적 -


“정말, 일품입니다. 이렇게 감칠 맛 나는 바지락 회를 어떻게 잊습니까?” 지난 9월 문화유적답사를 위해 강진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강진 칠량면의 한 식당에 들러 음식을 먹어본 후 그 맛을 못 잊어 가족들과 함께 다시 강진을 찾은 이윤신씨(여, 53세, 서울 강동구 길동)의 감탄사다.


이씨 가족이 다시 찾은 식당은 강진 칠량면의 청자식당으로 요즘 입소문을 타고번진 소문으로 점심시간이면 자그마한 식당이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꽉 차 북적인다.


음식비결을 묻는 식당주인 김계자씨(여, 56세)는 “깨끗한 갯벌에서 자란 강진 바지락이면 누구나 일류 요리사가 될 수 있다.”고 겸손해하며 “우리의 우수한 농수산물이면 화학조미료 없이도 얼마든지 맛깔 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청자식당의 바지락 회는 옹기로 유명한 봉황마을 앞 바다에서 채취한 바지락을 주원료로 미나리와 부추 등을 곁들인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다.


바지락 회를 먹어본 손님들은 시골 아주머니의 인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푸짐한 양에 놀라고, 먹고 난 뒤 저렴한 가격에 또 한번 놀라며 입안 가득히 아주머니의 손끝 맛을 간직하고 식당을 나선다고 한다.


천혜의 청정미항 마량항과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려청자 도요지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꾸준한 증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성스런 손맛으로 손님을 끌어 들이는 비결은 따뜻한 인심이라는 게 주변사람들의 평가다.